유럽 여행기/2025 프랑스

[프랑스 여행] Ep.2 유럽 프랑스 렌트카 싸게 빌리기

iwc 2025. 1. 23. 00:01

나는 여행 시 가능하면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자동차 여행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내 경험상 그 매력은 단점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자동차 여행의 장단점을 정리해 본다.


자동차 여행의 장점

  1. 편리한 이동과 짐 보관
    • 짐을 트렁크에 넣고 다닐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장기 여행에서는 짐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이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2. 자유로운 일정
    • 열차나 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생기는 불편함, 교통 파업이나 지연 같은 변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자유로움이 자동차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다.
  3. 숙박비 절약
    • 교외 숙소를 선택하면 관광지 근처 숙소 대비 최대 5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차량이 없다면 선택하기 어려운 합리적인 숙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4. 특별한 장소 접근
    • 대중교통으로는 갈 수 없는 소도시,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도로 등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그야말로 "남들이 못 보는" 여행을 할 수 있다.

자동차 여행의 단점

  1. 운전자의 피로
    • 장거리 운전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운전 후 관광 일정까지 소화해야 한다면 체력 관리가 필수다.
  2. 신경 써야 할 점
    • 유럽에서는 차량 내에 보이는 짐으로 인해 도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짐은 트렁크에 보관해야 한다.
  3. 초보 운전자의 부담
    • 현지 교통법, 보험 체계, 그리고 운전 방향(영국령 지역의 좌측 통행) 등 익숙하지 않은 환경은 초보 운전자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자동차 여행 옵션 비교: 렌트카, 캠핑카, 리스

자동차 여행을 결정했다면, 어떤 방법으로 차량을 사용할지 결정해야 한다. 주요 옵션은 렌트카, 캠핑카, 그리고 유럽에서만 가능한 리스 프로그램이다.

1) 렌트카 회사 (승용차)

유럽의 대표적인 렌트카 회사들


수없이 많은 렌트카 회사들이 있지만, 그래도 좀 큰 업체들을 이용하는 편이다.
이유는 당연히 사고 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다.

저렴한 가격을 위해서 중개 업체를 이용하면 좀 복잡 할 수 있다.
이전에 Rental***.com 을 이용하면서 조금 번거로웠던 기억이 있다.

해당 중개업체를 이용해서 Hertz에서 차량을 빌렸고 주행 중 휠 커버가 사라졌다.
중개 업체에서 가장 비싼 보험을 들어 보장이 되는 내역이었다.

차량 반납 시 보험 처리를 하려고 했으나, Hertz에서는 당사 보험이 아니기 때문에 보장이 안되고 비용을 요구했다.
생각해보니 틀린말은 아니였다. 내가 든 보험은 Hertz가 아니고 중개업체이기 때문에 중개업체에 청구를 해야한다.
그래서 내돈으로 일단 지불하고, 서류와 사진, 뭐 이것저것등을 보내서 몇 주 뒤에 비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겪어보니 나는 주행 중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주행 중 문제가 생긴 상황이라면 좀 많이 번거로웠을 것 같기도 해서 그 이후로는 왠만하면 직접 예약 또는 공식 업체를 통해 대리 예약을 한다.

내가 해보니 가장 좋은 방법은 공식 업체를 통한 대리 예약이다.

대표적으로 가장 큰 업체인 Hertz, europcar, sixt 등의 렌트카 업체들은 국내에 대리로 예약해주시는 업체들이 존재한다.
나는 이곳저곳 견적을 문의해봤는데, 대부분 가격은 거의 같았고 응대가 빠르고 친절한 곳으로 예약을 진행했다.
(견적, 보장 내역, 가격 비교는 아래에 있다.)

2) 캠핑카 렌트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많이들 하는 선택인데, 요즘은 유럽도 캠핑카로 렌트하시는 분들이 많다.
maui, apollo, britz, mighty 등의 큰 업체부터 ,hippie, jucy 등의 저가형 캠핑카도 많다.
캠핑카 역시 국내에서 예약을 대행으로 해주시는 분들을 통해 하는게 보통 가장 싸다.


3) 리스

흔히들 푸조 리스라고 부르는 유럽에서만 가능한 자동차 리스 프로그램이다. 프랑스 차량 업체인 푸조와, 씨트로엥에서 진행하고 EU외 국가에 거주하는 여행객들이 유럽으로의 여행 접근성, 푸조, 시트로엥 등 프랑스 차량의 마케팅을 위해 면세 혜택을 제공하여 저렴한 가격에 차량 리스가 가능하다. 정해진 일정에 정해진 가격을 내면 내 이름으로 출고된 새 차가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고, 출국 시 반납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돈을 내고 내 명의의 차를 잠깐 갖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20일 이상의 렌트의 경우 특별하게 할인을 하지 않는 경우 리스 가격이 꽤나 매력적이라고 한다.)

푸조리스 조건


2025 프랑스 렌트 견적
(25년 4/25 19:00~ 5/7 18:00 파리 샤를 드골 공항 픽업/ 시내 반납 기준)

1. 렌트카 업체 어플 견적

소형 오토 suv 기준 (Hertz, europcar, sixt 순서)

취급하는 차량이 전부 달라서 각각 오토 가장 작은 suv + 풀커버 보험을 들었을때 가격이다.
Hertz, Europcar, SIXT 순서대로 1408 유로, 약 980유로, 914 유로 이다.
Hertz는 어디서든 압도적으로 비싸고 Europcar, SIXT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면 예약 대행 업체를 통해 예약하는 비용은 어떨까?

대행업체를 통해 받은 견적 (원래 금액으론 bmw 3시리즈도 빌릴 수 있다.)


여러 업체를 비교해보고 가격이 괜찮은 SIXT로 추천을 해주셨다. (요청시 Hertz, Europcar도 가능하다.)
같은 차인 푸조 2008(CFAR등급)을 봐도 593 유로이다. 무려 321유로 차이.. 
한화로 따지면 약 50만원 정도의 차이다. 처음엔 가격을 보고 보험이 제외 된 가격인 줄 알았다.


그런데 심지어 풀 보험 포함이다. 인수시간 기준으로 2일 전까지 전액 환불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게 가격차이가 왜이렇게 많이 나지? 좀 이상한거 아니야? 싶을 수 있지만, 해당 방법으로 예약을 진행해도 공식 어플에서 아래와 같이 내 예약 내역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방법으로 프랑스 13일 간의 렌트를 92만원 하루 평균 약 7만원 정도에 풀커버 보험을 포함하여 빌렸다.
견적 조회 시기마다 가격이 달라 질 수 있고, 취소가 가능하니 미리미리 해두면 좋을 것 같다.

또 추가 팁을 주자면, 인수 위치에 따라 가격이 천차 만별이다. 내 경험상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프라하 쪽이 정말 싸다. 7년 전 이긴 하지만, 해당 방법을 활용해서 프라하에서 차를 44일간 70만원 정도에 빌렸었다. 견적 요청 시기, 지역 상황에 따라 렌트비가 요동치니 미리미리 견적을 알아보고 싸게 예약하면 좋을 것 같다.